하정우 이어 유아인, 또 '프로포폴 스캔들' 얼룩진 영화계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하정우에 이어 유아인, 영화계에 또 다시 프로포폴 불법 투약 스캔들이 강타하고 있다.

앞서 8일 밤 TV조선은 "충무로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30대 영화배우 A 씨가 6일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복수의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해온 정황이 포착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향정신성 의약품 유통을 감시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A 씨의 프로포폴 처방 빈도가 지나치게 잦다며 경찰에 수사의뢰를 한 것이다. 출국금지 초지도 이뤄졌다"라고 전했다.

A 씨는 이내 유아인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그는 천만 영화 '베테랑'에서 조태오 역할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충무로 '흥행 보증수표'일 뿐만 아니라 '사도' '버닝' '국가부도의 날' '소리도 없이' 등으로 평단의 호평을 이끌고 청룡영화상에서 두 차례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장옥정, 사랑에 살다' '밀회' '육룡이 나르샤' '시카고 타자기' '지옥'으로 안방극장까지 장악했던 바. 올해 공개 예정인 차기작만 영화 '승부' '하이파이브',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 등 세 작품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던 유아인이기에, 대중에 더욱 큰 실망감을 안겼다.

소속사 UAA(United Artists Agency) 측은 8일 "유아인은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지난 2021년엔 하정우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벌금 3,000만 원, 추징금 8만 8,749원을 선고받았다. 그는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성형외과에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는 프로포폴을 19차례 걸쳐 불법으로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았었다. 진료기록부에 9회에 걸쳐 소속사 대표이자 친동생인 차현우(본명 김영훈)나 매니저의 인적 사항을 허위로 기재, 의료법 위반 공모 혐의도 있다.

이후 하정우는 작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으로 복귀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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