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인생캐 새로 썼다…맞춤옷 입은 '로맨스 장인' [사랑의 이해]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유연석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최종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종합편성채널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극본 이서현 이현정 연출 조영민)에서 유연석이 하상수 역으로 안방극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그는 섬세하고 깊은 감성으로 캐릭터를 그려내 몰입도를 높였고, 극 전체를 안정감 있게 이끌었다.

‘사랑의 이해’에서 유연석은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사랑 이야기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그는 짝사랑 상대를 생각하면 저절로 새어 나오는 미소, 사랑 앞에서 뚝딱거리는 귀여운 모습 등 보는 이들에게 간질거리는 설렘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단념하고 숨겨왔던 안수영(문가영)을 향한 사랑을 결국 터트리던 순간, 특유의 멜로 아우라로 시청자들을 흠뻑 빠져들게 만들기도. 이렇게 유연석은 로맨틱 코미디부터 절절한 멜로를 오가며 역시 로맨스 장인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특히 유연석의 눈빛과 목소리는 인물의 감정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었다.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슬픔이 묻어나던 그의 내레이션은 상수의 감정선을 그대로 따라가 이해하게 했다. 또한 유연석의 눈빛은 혼란, 아련함, 애틋함, 슬픔 등 복합적인 상수의 마음을 온전히 담아내며 숨은 감정들까지 살아 숨 쉬듯 느낄 수 있게 했다.

이처럼 유연석은 ‘하상수’라는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써내려나갔다. 캐릭터에 그대로 녹아들어 오롯이 이야기에만 집중시킨 것은 물론, 절절한 사랑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매회를 거듭할수록 감정 연기에 깊이를 더해가며 명장면, 명대사를 탄생시켰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드라마를 그려냈다. ‘사랑의 이해’가 단 1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유연석이 선보일 ‘하상수’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 = 킹콩 by 스타쉽 제공]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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