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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지난해 월드시리즈(WS) 우승에 큰 힘을 보탰던 프램버 발데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전력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
미국 '휴스턴 클로니클'은 9일(한국시각) "휴스턴 애스트로스 프램버 발데스가 WBC에 불참한다"고 전했다.
발데스는 지난 2018년 처음 빅리그에 데뷔해 8경기(5선발)에 나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년차 시즌인 2019년에는 조금 부진했으나, 2020시즌 11경기(10선발)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3.57로 부활하더니, 2021년 22경기에 등판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며 선발진의 한자리를 완벽하게 꿰찼다.
커리어하이는 지난해였다. 발데스는 31경기에서 나서 201⅓이닝을 소화, 메이저리그 단일시즌 최다 기록인 2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의 업적을 세웠다. 그리고 세 번의 완투를 기록하는 등 17승 6패 평균자책점 2.82로 활약했다. 발데스는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로 선정됐고,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휴스턴 클로니클'에 따르면 다나 브라운 단장은 "발데스가 대표팀에서 투구하기를 정말 원했지만, 우리는 그가 던지지 않기를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발데스에게 불참을 제안한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무려 201⅓이닝을 던졌던 까닭이다.
발데스는 데뷔 초 세 시즌 동안 단 한 번도 100이닝을 넘어서지 못했다. 처음 100이닝 이상을 투구한 것은 2021시즌으로 134⅔이닝을 던지는데 머물렀다. 그러나 작년에는 201⅓이닝을 소화하며 아메리칸리그 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투구 이닝을 기록했다.
발데스의 WBC 불참은 휴스턴 구단의 일방적인 강요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발데스 또한 지난해 갑작스럽게 많은 이닝을 던진 후 WBC에 출전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뜻을 드러낸 바 있다.
발데스가 불참하게 되면서 도미니카공화국의 전력은 눈에 띄게 약화되고 있다. 도미니카 50인 예비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 가운데 현재까지 루이스 카스티요(시애틀 매리너스)와 루이스 세비리노(뉴욕 양키스), 발데스가 WBC 불참을 선언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프램버 발데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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