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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김하성이 주전 2루수를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올 시즌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게 된 42세 '약물 홈런왕'이 그의 입지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MLB.com'은 8일(이하 한국시각) 2023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수비 위치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일단 김하성은 주전 2루수로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021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김하성은 데뷔 첫해 여러 적응 문제로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지난해는 달랐다. 김하성은 타석에서 150경기에서 130안타 11홈런 59타점 58득점 11도루 타율 0.251 OPS 0.708를 마크, 수비에서는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를 정도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올해는 김하서이 유격수로 뛰는 모습은 그리 많지 않을 전망이다. 샌디에이고는 2022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을 통해 잰더 보가츠와 11년 2억 8000만 달러(약 3543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보가츠가 주전 유격수를 맡게 되면서, 김하성은 2루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외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MLB.com'은 "지금까지 김하성의 수비력은 어떤 포지션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김하성은 지금까지 세 곳(유격수, 2루수, 3루수)에서 뛰어 왔다"며 "김하성이 매일 경기를 뛰는 것을 보장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훌륭하다면,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1루수로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변수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겨울 보가츠 외에도 넬슨 크루즈와 맷 카펜터를 영입하며 뎁스를 두텁게 만들었다. 카펜터는 메이저리그 12년 통산 1376경기에서 1192안타 170홈런 타율 0.263 OPS 0.825, 약물 전력이 있는 크루즈는 18시즌 동안 2006경기에서 2018안타 459홈런 타율 0.274 OPS 0.859의 훌륭한 커리어를 지니고 있다.
'MLB.com'은 김하성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넬슨 크루즈가 우완 선발 투수들을 상대로 출전 기회를 얻게 된다면, 크로넨워스가 2루수로 나설 수 있다"고 짚었다. 즉 크루즈가 지난해 부진을 극복하고 부활하게 된다면, 크로넨워스가 2루수로 출전하게 되고, 우완 투수를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였던 김하성의 입지가 좁아진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하성이 2023시즌 여전히 주전 2루수를 맡을 가능성은 높다. 'MLB.com'은 "유격수에서 뛰어난 시즌을 보낸 김하성은 2루로 이동할 것이다. 그리고 유격수와 3루의 백업도 맡을 것"이라며 "크로넨워스가 작년에 2루수로 훌륭했지만, 샌디에이고는 그를 위한 역할을 확정 짓지 못했다. 크로넨워스가 주전 1루수로 뛰면서, 김하성이 가끔 우완 투수를 만났을 때 2루수로 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지난해보다 타격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겨우내 많은 변화를 가져갔다. 유격수보다 수비에 대한 부담이 적은 2루수로 이동하는 김하성이 공격적인 면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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