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투손 (미국 애리조나) 곽경훈 기자] '볼~ NC 강인권 감독은 선수를 믿었다?'
NC 강인권 감독이 9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진행된 '2023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강인권 감독은 3개의 야구장에서 진행된 투수조, 내야수, 외야수들의 훈련을 옮겨 가면서 지켜봤다. 코치들과도 훈련에 대해서 이야기 했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직접 물으며 세심한 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났다.
오전 마지막 훈련을 외야에서 지켜본 뒤 공을 주워 더그 아웃 방향으로 향했다. 강인권 감독이 3루를 지날 때 수비수의 송구가 3루를 살짝 지나쳤다. 훈련을 돕는 스텝은 송구를 잡기 위해 점프를 했다.
강인권 감독은 상체만 살짝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치 잘못하다가는 강인권 감독의 얼굴에 맞을 뻔 했던 송구였다. 하지만 강인권 감독은 송구한 선수를 쳐다보지 않고 그냥 더그 아웃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3루 베이스 옆에 있는 대형 바구니에 외야에서 가져온 공을 내려 놓으며 발걸음을 옮겼다.
자칫 송구를 잘못한 선수가 주눅 들거나 민망해 할 것 같아서 선수를 쳐다보지 않은 것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선수를 배려하는 마음이 드러난 장면이었다.
▲강인권 감독 앞으로 날아오는 볼을 스태프가 잡기 전(왼쪽), 잡은 후(오른쪽)
▲외야에서 주운 볼을 3루 옆 박스에 넣고 있는 강인권 감독.
▲NC선수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스프링캠프에 임하고 있다.
한편 스프링캠프 두 번째 턴을 진행 중인 강인권 감독은 "첫 번째, 두 번째 턴 훈련을 지켜봤는데 모든 선수들이 비시즌 기간 스스로 몸을 잘 만들고 좋은 컨디션으로 캠프를 시작한 것 같다. 지난가을 ‘CAMP 1’부터 시작했던 개인 루틴을 비시즌에도 연결해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 외국인 선수에 대해서는 "에릭 페디, 테일러 와이드너는 다른 유형의 투수인 것 같다. 페디는 공의 움직임이 좋아 보였고, 와이드너는 구위가 좋은 투수 같다. 제이슨 마틴은 아직 100%로 컨디션이 아니지만 공을 띄우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세 명의 외국인선수가 메이저리그 출신 답게 훌륭한 기량을 갖추고 있는 것 같아서 올 시즌 기대가 된다."라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악송구에 상체만 살짝 피하는 대담함을 보인 NC 강인권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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