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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방송화면, 더불어민?아 홈페이지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장신구 대여 문제를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질문하며 “대통령 친인척 인사 검증”을 근거로 들었다.
통상 혈연으로 맺어지는 대통령 친인척은 ‘인사’를 하지 않기에 ‘인사 검증’도 하지 않는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장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한 장관을 향해 “김 여사 해외 순방 당시 착용했던 장신구는 대여인가, 본인 소유인가”라며 “카르티에 팔찌 1500만원, 목걸이 6000만원”이라고 물었다.
한 장관은 “법무부 장관한테 물을 질문은 아니지 않느냐”며 “제가 답변할 수 있는 내용이냐”고 다시 물었다.
장 의원은 “이 부분도 공직자윤리법 위반 사항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그는 “법무부에서 대통령 친인척 관련된 인사 검증 기능도 갖고 있지 않으냐”고 했다.
한 장관은 의아하다는 듯 “대통령 친인척 인사 검증을 한다고요? 금시초문인데요?”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과거 민정수석실이 맡았던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과 대통령 친인척 비위 관리 중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 권한을 법무부에 맡겼다. 장 의원은 그러나 “보다 엄중히 바라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장경태 “김건희 여사, 누나라고 부릅니까?”
장 의원은 한 장관이 부산고검 차장검사 시절인 2020년 ‘고발 사주’ 의혹 당시 김 여사와 카카오톡 대화를 주고받은 사실도 다시 꺼내 들었다.
그는 “김 여사와 매우 가깝다는 이야기도 있고, 카톡을 330여회 이상 주고받았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중요한 건 호칭을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다.
이어 “누나라고 부릅니까? 형수라고 부릅니까? 아니면 사모님, 김건희씨라고 부릅니까?”라고 했다.
한 장관은 “제가 개인적으로 대화하는 사이는 아니라고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친분의 깊이를 물어보는 게 아니라 단순한 호칭이다. 어려운 질문이냐”고 재차 물었고, 한 장관은 “(윤석열 당시) 총장과 대화하기 위한 과정이었고 사모님이라고 불렀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언제적 이야기를 계속해서 말씀하시냐”며 “물으실 게 그거밖에 없느냐”고 했다.
■ 한동훈 “청담동 의혹 사과하라”
한 장관은 장 의원을 향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점에 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하나씩 정리하자”며 “저한테 동선 까라고 하셨는데 지금도 같은 입장이신가. 사과할 생각 없으시냐”고 물었다. 장 의원은 “제 질의 끝나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나 질의가 끝난 후 한 장관이 재차 “아까 저한테 청담동에 대해서 해주신다는 말씀 있지 않았나”라고 말하자 장 의원은 “다음에 해드리겠다”고만 말했다.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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