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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종합편성채널 JTBC '사랑의 이해'가 종영했다. '사랑의 이해'는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
유연석이 맡은 하상수 캐릭터는 좋은 학벌과 은행 연수원 수석 입사, 출중한 외모 등으로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어려운 가정환경과 유년기를 보낸 인물이다.
최근 유연석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하상수에 대해 "상수라는 인물 자체가 모든 걸 잘하는 그런 인물이 아니다. 어설프기도 하고 부족하기도 한 인물이다. 다 잘할 것 같고 다 해낼 것 같은 인물이 아니라서 찌질하고 평범한 캐릭터를 그려갔으면 했다. 작가님과 연출님의 마음이 다 잘 맞았다. 상수가 대사로도 '어릴 때부터 평범하고 싶었다'고 표현하는데, 남들에게는 강남 8학군 출신에 부유하게 자라온 것 같고 은행도 좋은 성적으로 들어와서 그런 이미지이지만, 사실은 굉장히 평범하길 원하는 그런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로 전학을 가게 된 이유는 재수를 위해 서울로 간 친형을 따라간 것이라고. 유연석은 "형 재수학원이 경기고 근처에 있었다. 어릴 때부터 배우가 꿈이었는데, 거기(진주)서는 (연기를) 배울 데가 없어서 형이 재수할 때 따라가서 연기학원 다니겠다고 했다"며 "아버지가 저한테는 '대신 너는 재수는 없다' 하셨다. 아버지가 제가 연기를 하고 싶다는 것에 반대는 없었다. 형이 재수 하면서 고생을 많이 하다보니 제가 성적이 나쁘진 않았다. 다행히 첫 해에 (대학에) 붙어서 운좋게 계속 연극영화과에서 연기를 하다가 데뷔했다"고 이야기했다.
"대학 때 학교 선배를 짝사랑 한 적이 있었고, CC를 했다가 군대 갔는데 여자친구가 안 기다려줬다. 성남 사는 친구를 만났었는데 공군 가면 면회 자주 오겠다고 해서 입대했다. 근데 바로 고무신 거꾸로 신었다. 괜히 3개월 군 복무 더하고 마음 고생하면서 눈물 젖은 군대리아를 먹었다. 제대하고 나서 영화과 선배들이 '너 이제 멜로를 해봐도 되겠다'고 농담하셨다. (웃음)"
물론 대학 시절 연애 경험이 감정 연기를 할 때 도움이 됐단다. "그 때뿐만 아니라 만나면 헤어지는 과정들이 있었을 것 아니냐. 상수를 연기하면서 그런 눈빛이라든지 아파하는 감정들을 연기할 때 도움이 됐다"
[사진 = 킹콩 by 스타쉽 제공]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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