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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SBS 유튜브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SNS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저서를 추천한 것과 관련해 "국민들과 한판 붙자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10일 디지털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장예찬 이사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1심 유죄? 내가 알게 뭐야? 어쩌라고? 나는 조국에 마음의 빚이 있어.' '조민(조국 전 장관 딸)이 김어준 방송(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나와서 청년들 속 뒤집어 놓은 것? 어쩌라고? 우리 아들 딸은 조민처럼 잘 살고 있어.' 이렇게 국민들과 한판 붙자는 것 말고 어떤 의미로 해석을 할지 도저히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갈라치기'의 대부인 문 전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갈라치기로 재미 보는 습관을 못 버린 것 같다"면서 "조국 가족과 마찬가지로 문 전 대통령의 자중자애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8일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의 법고전 산책'은 저자의 처지가 어떻든 추천하고 싶은 좋은 책"이라며 "학자이자 저술가로서 저자의 역량을 새삼 확인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갖는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갖은 어려움 속에서 꽃을 피워낸 저자의 공력이 빛난다"며 "누구나 법치를 말하지만 정작 민주주의와 짝을 이루는 법치주의가 국가 권력을 제약하는 원리라는 인식은 부족하다. 그렇기에 현대민주주의 법정신의 뿌리가 된 법고전의 사상들을 일반 시민에게 쉽게 강의하는 책을 펴낸 것은 법학자로서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고전은 어렵고 따분하다. 법학을 공부한 나도 도무지 재미가 없어 읽다가 그만두곤 했다"며 "저자의 법고전 강의는 쉽고 재미있다. 나아가 한국사회의 법과 정의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고 도서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이 언급한 '저자의 처지'는 조 전 장관이 지난 3일 징역 2년의 실형을 1심에서 선고 받은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조 전 장관의 저서는 지난해 11월 발간됐다. 조 전 장관이 직접 선택한 장 자크 루소의 '사회계약론'과 몽테스키외의 '법의 정신' 등 15권의 핵심 내용을 소개하고, 그 사상이 현재 한국 사회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해석한 책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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