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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1심 유죄판결 이후 그의 저서를 추천한 것에 대해 “국민을 업신여기고 능멸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9일 논평에서 “범죄자 저서에 추천 글을 쓸 것이 아니라 조 전 장관 범죄 비호 행위에 대한 반성문부터 써야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은 2019년 당시 범죄 혐의가 이미 드러난 조국 전 장관의 임명을 강행해 불법과 불의의 편에 서서 국민 분열을 조장했다”며 “잊히고 싶다던 문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정권 5년의 폭정을 잊고 싶은 국민의 분노 지수만 상승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조국 수호에 나섰던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고, 조국 수호 시즌2인 이재명 수호에 혈안인 더불어민주당을 법과 정의의 이름으로 꾸짖어야 옳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당 대표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을 임명한 당사자로서 무한 신뢰를 보내는 모습을 보니 초록은 동색, 유유상종”이라며 “잊히고 싶다면서 계속 소셜미디어로 관심몰이 하지 마시고, 본인이 연루된 수많은 의혹 사건 수사에나 성실히 임하시길 권한다”고 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도 전날(8일) “문 전 대통령이 이 타이밍에 조 전 장관 책을 추천한 것은 국민들과 한판 붙자는 뜻”이라며 “국민 갈라치기의 대부인 문 전 대통령, 퇴임 후에도 갈라치기로 재미보는 습관을 못 버린 것 같다. 자중자애를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의 저서 ‘조국의 법고전 산책’을 추천하며 “학자이자 저술가로서 저자의 역량을 새삼 확인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갖는다. 처지가 어떻든 좋은 책”이라고 소개했다. 조 전 장관이 지난 3일 1심에서 자녀 입시비리와 유재수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지 일주일 만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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