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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매각이 급무살을 타고 있다. 오는 17일까지 입찰 제안서를 받은 후 새로운 주인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맨유의 매각이 본궤도에 오르자 다시 회자 되는 사람이 있다. 지난 해 11월 글레이저 가문이 매유의 매각을 공식화하자 당시 영국 언론은 25살의 파이크 볼키아를 주목했다.
그는 태국 리그에서 뛰고 있는 현직 축구 선수이면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축구 선수로 알려져 있다. 그의 재산은 약 200억 달러, 약 25조원이다. 보르나이 술탄인 볼키아 국왕의 조카이다.
파이크는 11살때인 2009년 사우샘프튼의 아카데미에 합류한 후 레딩에서 훈련을 받는 등 축구선수의 꿈을 키워나갔다.
그리고 첼시의 유스팀에 입단하며 프리미어리그 선수의 꿈을 키웠지만 2년만에 레스터시티에 합류했다. 지금은 포르투갈을 거쳐 태국 1부리그 촌부리 FC에서 뛰고 있다.
현재 글레이저 가문은 매유의 매각 대금으로 60억 파운드(약 9조 1,800억원)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41억 파운드(6조 2,740억원)에서 45억 파운드(약 6조 8,800억원) 사이의 금액으로 매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의 신축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볼키아가 가지고 있는 돈이라면 맨유를 두 번 정도를 살 수 있는 금액이라고 당시 영국 데일리스타는 분석했다.
그런데 이번 맨유 공개 매각에 입찰한 카타르 스포츠투자회사(QSI)를 운영하고 있는 자산만 해도 볼키아의 재산보다 수십배 많다고 한다.
특히 투자회사에 투자한 사람 중 한명의 자산이 3,350억 달러라고 한다. 한화 423조 6000억원 정도이다. 볼키아보다 약 16배 많다.
이 같은 자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카타르의 국왕인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이다. 볼키아의 재산은 세이크의 재산과 비교하면 정말‘푼돈’ 정도로 적다.
워낙 돈이 많기에 언론들은 QSI가 맨유의 새로운 주인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예측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맨유 인수를 꿈꾸고 있는 영국 최고의 부자인 짐 랫클리프 경과 경쟁을 해야 한다. 공교롭게도 랫클리프 경은 세이크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고 한다. 게다가 어릴때부터 맨유의 골수팬이기도 하다. 그는 공개적으로 매입 의사를 밝히고 있다.
[맨유 인수 유력한 카타르 세이크 국왕과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축구 선수인 볼키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볼키아 SN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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