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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리버풀의 '전설' 제이미 캐러거가 '맹비난'했던 선수가 한 명 있었다.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였다.
그는 2022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캐러거는 그를 향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절대 맨유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확신했다. 이유는 마르티네스의 '작은 키' 때문이었다.
마르티네스는 센터백 치고는 너무도 작은 175cm다. 최근 세계 축구의 센터백 흐름은 최소 185cm 이상이다. 이보다 작은 센터백은 현재 보기 힘들다. 캐러거는 수비수 출신이다. 때문에 이 작은 키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확신한 것이다.
당시 캐러거는 "마르티네스는 EPL에서 성공하기에는 너무 작다. 그의 키가 문제다. 누가 뭐래도 그의 키가 너무 작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생각이 바뀌었다. 그는 맨유에서 꾸준한 활약으로 팀 상승세에 일조했다.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모든 경기를 따지면 31경기에 나섰다. 또 아르헨티나 대표팀 출신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다.
캐러거는 마르티네스에게 가졌던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을 인정했다.
그는 한 라이브 팬 토론회에 참석해 "마르티네스는 훌륭하다. 맨유에서 좋은 활약을 해내고 있다. 그렇게 작은 센터백이 좋은 모습을 보인다는건, 분명 그가 특별한 선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캐러거는 "마르티네스는 특히 맨유의 정신적인 부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내가 최근에 본 경기는 마르티네스가 서브였던 경기였다. 누군가가 골을 넣었는데 마르티네스는 그 누구보다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모습이 팀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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