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벨뱅크파크. 한화 신인 김서현이 스프링캠프지로 들어서면서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김서현은 최근 SNS 부계정에 야구 팬들과 한화 코칭스태프를 욕한 사실이 드러나며 파문을 일으켰다.
한화는 7~8일, 10일 훈련 일정에 김서현을 전격 제외했다. 자체 내규에 따라 벌금도 매겼다. 그러나 한화의 이 같은 조치가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김서현의 좋지 않은 인성을 비판하는 사람도 많았다.’
김서현은 9시20분경에 먼저 선수단에 공식 사과를 한 뒤 9시30분에 취재진 앞에 섰다. "이번 일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열심히 훈련하는 선배님들, 코치님들에게 죄송하다. 코치님도 도움이 되라고 말씀했는데 철 없이 받아들이지 못해 어리석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성숙한 선수가 되겠다"라고 했다.
끝으로 김서현은 "선배님들, 코치님들에게 좋은 말, 조언을 들었다. 혼자만의 시간에도 그 조언과 말씀을 계속 생각하겠다. 인간으로서 기본이 되고 지금보다 더 성숙한 사람으로 돌아오겠다. 죄송하다”라고 했다.
김서현의 이날 사과를 계기로 이번 사태는 일단락됐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김서현은 사과 이전 선수단 미팅에서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서현은 이날부터 다시 훈련을 소화하며, 구단은 김서현의 불펜 투구 일정도 다시 잡을 계획이다.
[김서현. 사진 = 메사(미국 애리조나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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