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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 김건호 기자] "일본 언론의 경계, 스스로 자신감 얻을 수 있게 됐다"
KBO는 6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 SSG 랜더스 외야수 최지훈이 합류한다. WBC 조직위원회인 WBCI(World Baseball Classic Inc)는 5일 KBO에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이 WBC에 출전할 수 없다고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피츠버그는 WBCI에 최지만의 수술 이력을 사유로 WBC 참가 반대 의사(medical objection)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WBCI는 부상 검토위원회를 개최해 최지만의 WBC 출전 허용 여부를 심의했고 이같이 결정했다. WBC 대한민국 대표팀 조범현 기술위원장과 기술위원회,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WBCI의 최종 판단에 따라 SSG 최지훈을 대표팀으로 선발했다.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취재진을 만난 최지훈은 몸 상태에 대해 "몸은 한국에서 만들어 와서 걱정이 없다. 하지만 투수가 던지는 공을 조금 더 빨리 쳐야 한다는 것이 걱정이다"라며 "아직 투수가 던지는 공을 쳐보지 않아 실전 감각을 모르겠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나만 안 치고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이 아니다. 합류한 뒤 잘 따라서 감각을 익히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최지훈이 대체 발탁되자 일본 매체 '도쿄 스포츠'는 "최지만의 부재로 한국에서는 실망스러운 분위기가 있다. 하지만 최지훈이 대체 자원으로 합류했다. 애국심이 강한 최지훈은 일본에 위험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최지훈은 "내가 애국심을 표출한 적은 없는데 그렇게 나왔더라. 애국심은 있다"라며 "일본 매체에서 그런 기사가 나온 것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본 쪽에서 나를 경계하고 있다는 뜻으로 생각했다. 나 스스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소식이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의 일원이 된 최지훈은 "대체 발탁이든 어떻게 나가든 국가대표 선수로 책임감을 갖고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 태극마크에 걸맞은 플레이를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좋은 경험이 될 것이고 배울 점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한 명의 선수이기 때문에 배운다는 마음보다는 이긴다는 마음으로 나가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지훈. 사진 =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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