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NC가 실전 전환 캠프를 맞이한다.
NC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스프링캠프 소식을 전했다. 오영수는 "지난 몇 년간의 캠프에서는 앞만 보고 달렸다면, 이번 캠프는 스스로 테마를 찾고 주도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데일리 루틴(Daily Routine)에서 나에게 맞는 훈련방법을 찾고 미리 준비할 수 있어서 좋다. 에이전시에서 좋은 기회를 마련해줘서 캠프에 합류하기 전 2주(1/3~18) 정도 미국에서 개인훈련을 했다. LA에 있는 야구 트레이닝 센터에서 타격 메커니즘 분석을 받았는데 스윙 메커니즘에 약점이 많다는 걸 느꼈다. 캠프에 들어가기 전 송지만, 전민수 타격 코치께 분석한 내용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말씀드렸고 두 분께서 수정한 메커니즘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다. 지금 모습을 잘 유지해 실전에 옮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김성욱은 "몸에 대한 준비는 어느 때 보다 잘 했다. 예전에는 타격 폼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다. 상무에서 많은 생각을 하면서 폼을 잘 만들어도 실전에는 대응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지금은 폼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투수와의 타이밍, 공에 대한 대응에 초점을 두고 있다. 실전 공백이 있기 때문에 타석에 들어섰을 때 투수들의 공이 어떻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빨리 감각을 찾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송지만 타격코치는 "오영수는 지난 시즌 헛스윙 비율이 높았다. 본인이 비시즌에 미국까지 찾아가 스스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준비해왔다. 메커니즘 변화에 불안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면담을 통해 메커니즘 보다는 본인 루틴에 대한 신뢰와 투구 인식에 대한 전환을 가져갈 수 있도록 대화했다. 이제 경기를 대비하는 전환모드로 들어가는 선수들이 지금 시기에 스트레스 지수가 상승하면 안 된다.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피드백 할 생각이다. 김성욱은 상무에서 전역하기 전 팔꿈치 수술을 하면서 실전 공백이 있었다. 경기감각과 예전 실패경험에 대한 불안요소들을 해소하기 위해 겨울내내 몸을 잘 만들어 온 것 같다. 많은 피드백 보다 기술적으로 느낌을 찾고 경기에 들어갔을 때 불안요소를 해소시켜줄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고 있다.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금방 경기감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구범은 "입단 4년 차에 해외 캠프를 처음으로 참가했다. 선배님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보는 것만으로도 배울 점이 많고, 또래 형들도 많아서 궁금한 점을 편하게 물어볼 수 있어서 좋다. 입단하고 계속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서 자신감도 떨어지고 무기력했지만 지난해 후반기부터 몸상태가 좋아지면서 스트레스도 줄고 자신감도 붙고 있다. 이제는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스스로 몸 상태를 체크하고 관리하면서 내가 준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캠프에서 첫 번째 피칭은 마운드 적응과 밸런스를 잡는데 집중했고, 두 번째 피칭에서는 제구에 중점을 두고 던졌는데 조금씩 원하는 모습으로 공을 던지고 있는 것 같아서 만족한다. 정상적인 몸 상태로 참가한 첫 캠프인 만큼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 잘 준비해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정구범은 이번 캠프 두 번째 피칭에서 80~90% 강도로 각각 40개 투구하며 직구 최고구속 142km를 기록했다.
하준영은 "지난해 캠프는 0에서 시작했다면 올해는 7~8정도의 상태에서 캠프를 시작했다. 22시즌을 치르면서 부상에 대한 불안감도 사라졌고, 아프지 않기 때문에 자신감도 생겼다. 100% 피칭에 들어가기 전이지만 구속도 잘 나오고 내용도 괜찮은 것 같다. 부상 이후에 구속이 빨리 올라오지 않아서 변화구 위주의 투구를 했는데 올해는 예전 구속을 되찾고 직구로 타자를 압도하는 느낌을 주고 싶다. 하준영은 이번 캠프 네 번째 피칭에서 80~90% 강도로 30개 투구하며 직구 최고구속 140km를 기록했다.
김수경 코치는 "정구범은 중점적으로 생각해야 할 부분이 부상이다. 현재까지 몸에 이상 없이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경기에서 본인의 기량을 보여주기까지의 과정이 더 중요하다. 선발 로테이션 후보군에 있는 만큼 스스로 관리를 잘해서 가지고 있는 기량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하준영은 지난해 회복하는 과정에서 캠프를 치렀다. 올해는 부상 부위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정상궤도에서 캠프를 치르고 있다. 피칭을 시작하면서 예전의 스피드를 찾아가고 있다. 올해는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NC 스프링캠프.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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