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메사 (미국 애리조나주) 곽경훈 기자] '수비 훈련 중 두 명의 선수가 공에 맞았다'
한화이글스 이원석과 정은원이 11일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벨 뱅크파크에서 진행된 한화 '2023 스프링캠프'에서 송구에 맞아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훈련 전 한화 신인 김서현은 'SNS 부계정에 야구 팬들과 한화 코칭스태프를 욕한 사실에 대해서 선수단에게 공식 사과를 했다.
그 후 취재진 앞에서 "이번 일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열심히 훈련하는 선배님들, 코치님들에게 죄송하다. 코치님도 도움이 되라고 말씀했는데 철 없이 받아들이지 못해 어리석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성숙한 선수가 되겠다"라고 사과를 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서현은 지난 7,8일 10일 3일간 훈련에서 제외된 뒤 4일만에 훈련에 복귀 한 것이다. 김서현으로 인해서 어두워진 분위기였지만 선수단 사과와 팬들에 대한 사과를 했기에 새 출발 하는 분위기 속에서 훈련은 진행되었다.
선수들은 런닝과 간단한 토스로 몸을 푼 뒤 투수조와 야수조는 한 곳에 모였다. 투수, 포수, 내야수는 수비 훈련을 했고, 외야수는 주루 플레이를 했다.
훈련이 끝날 즈음 포수의 송구가 3루 주자로 있던 이원석의 왼쪽 얼굴을 강타한 뒤 수비를 하던 정은원의 어깨에 맞았다.
생각보다 강한 타구에 두 선수는 고통스러워 했다. 동료 선수들도 놀랐지만 다행이 이원석은 헬멧에 먼저 맞아 충격이 많이 줄어 들었고, 어깨 쪽에 맞았던 정은원도 잠시 충격이 있었지만 잠시 후 일어났다.
코치진도 놀라며 달려 갔지만 툴툴 털고 일어나는 두 선수를 보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원석은 자시 후 얼음 찜질을 하면서 타구를 맞은 부위를 진정 시켰다.
▲송구에 얼굴은 맞은 이원석이 얼음 찜질을 하고 있다.(왼쪽) 정은원은 어깨를 만지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 훈련 전 김서현이 고개를 숙이며 SNS 파동에 대한 사과를 하고 있다.
한편 김서현의 이날 사과를 계기로 이번 사태는 일단락됐다. 이날 김서현은 공의 감각을 익히기 위해서 짧게 피칭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서현은 요청으로 정식 피칭이 아닌 13개의 짧은 투구를 진행했다.
[타구에 맞은 한화 이원석과 정은원이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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