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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최병진 기자] 흥국생명이 1위의 기회를 놓쳤다.
흥국생명은 11일 오후 2시 15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펼쳐진 IBK기업은행과의 ‘2022-2023 도드람 V리그’ 5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1-3(12-25, 19-25, 26-24, 20-25)으로 패했다.
흥국생명의 선두 등극 기회였다. 전날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에 2-3으로 패했다. 현대건설은 승점 1점 획득에 그치며 61점(21승 6패)이 됐다. 흥국생명이 승점 2점 이상 획득할 경우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흥국생명의 김대경 감독 대행도 “기회가 왔다. 방심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홈팬들의 열기도 엄청났다. 이날 인천삼산체육관의 5,800석은 모두 매진됐다. 시즌 3번째 매진으로 홈팬들도 흥국생명의 1위 등극을 간절히 염원했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흥국생명에게 승점 3점을 내주지 않았다. 기업은행은 블로킹에서 15-4로 우위를 가져갔다. 산타나가 22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 공격성공률 41%를 기록했다. 표승주와 김희진, 김수지도 각각 19점, 11점, 10점으로 힘을 더했다.
1세트부터 기업은행이 주도했다. 수비가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잡았고 김희진의 오픈 공격으로 8-5로 앞서갔다. 이어 최정민과 산타나의 연속 블로킹으로 점수는 10-5가 됐다. 산타나의 서브에이스로 점수는 14-7까지 벌어졌다.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3점, 김연경이 1점에 그치며 끌려갔다. 기업은행은 1세트에서만 블로킹 7개로 압도했고 25-12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기업은행이 앞서갔다. 김수지와 산타나의 득점으로 8-6 리드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김미연의 서브 득점으로 12-13으로 추격했으나 표승주에게 다시 연속 득점을 내주며 점수는 12-15가 됐다. 기업은행은 7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압도했고 2세트도 따냈다.
흥국생명이 반격에 나섰다. 3세트 초반 김연경과 옐레나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잡았으나 기업은행은 이솔아의 서브로 점수를 좁혔다(7-6). 흥국생명은 옐레나와 기업은행의 범실로 12-7을 만들었다. 기업은행은 표승주의 오픈으로 17-19 추격을 이어갔다. 듀스 접전 끝에 표승주의 공격 범실로 흥국생명이 3세트를 26-24로 따냈다.
기업은행은 4세트 초반 표승주의 공격으로 7-3으로 앞서갔다. 산타나의 득점과 이원정의 오버넷으로 점수는 더욱 벌어졌다(12-6). 옐레나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며 기업은행이 16-9로 압도했다. 결국 4세트도 기업은행이 따내면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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