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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오현규(셀틱) 앞에 한 번에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그 기회를 주는 무대는 단 '한 경기'다. 너무나 중요하고 의미가 깊은 한 경기. 바로 스코티시 리그컵인 '비아플레이컵(Viaplay Cup)' 결승이다. 셀틱은 리그컵 결승에 올라 있고, 결승은 오는 27일 펼쳐진다. 상대는 셀틱의 최대 라이벌 '레인저스'다.
이 무대에는 '3가지 기회'가 숨어 있다. 첫 번째 오현규의 선발 진입, 두 번째 최대 라이벌전 활약 그리고 마지막은 첫 우승 커리어다.
스코틀랜드의 'Footballscotland'는 13일(한국시간) "세인트미렌과 FA컵에서 오현규는 데뷔골을 터뜨렸고, 포지션 경쟁자인 후루하시 쿄고는 어깨 탈골로 조기 교체됐다. 리그컵 결승이 임박한 가운데 쿄고의 결장이 예상되고, 오현규가 나설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2주 앞으로 다가온 레인저스와 리그컵 결승에서 쿄고의 몸상태에 대한 우려가 있다. 감독이 결정할 일이지만 오현규가 일본 스타의 잠재적인 부재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오현규 역시 자신감에 차 있다. 그는 "쿄고는 매우 좋은 선수이자 좋은 종료다. 그가 심각한 부상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한 뒤 "나는 항상 준비가 돼 있다. 다음 경기를 뛸 준비가 돼 있다. 감독이 결정할 일이지만 나는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현규가 선발 기회를 잡고, 그 선발 기회를 살린다면 앞으로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다. 게다가 상대는 최대 라이벌이다. 세계 축구 더비 중 가장 치열한 더비 중 하나인 '올드펌 더비'에서 선발 출전해 맹활약을 펼친다면, 오현규의 셀틱 내 위상, 스코틀랜드 내 영향력은 단번에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최대 라이벌을 잡으면 우승이다. 오현규는 셀틱으로 이적하자마자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는 것이다. 우승 주역은 가치가 높아진다. 우승 프리미엄이 붙는다. 또 리그 우승이 유력해 더블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 오현규의 가치는 더욱 올라갈 수밖에 없다.
[사진 = 셀틱]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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