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양향자 무소속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국회는 인구위기특별위원회와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을 마쳤다.
14일 파이낸셜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중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의 무소속 의원 몫으로 민형배 의원이 포함되며 국민의힘 반도체특위원장을 맡아 ‘K-칩스법(반도체산업강화법)’을 발의한 무소속 양향자 의원의 합류가 불발됐다.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는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기술 분야 투자촉진, 인력양성, 규제개혁 등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위원회이다. 해당 위원회는 민주당 의원 10명, 국민의힘 의원 7명, 무소속 의원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 중에는 현재 당권 경쟁에 나선 안철수 의원도 포함되어 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경우 각 당에서 제출한 명단에 따라 선임됐고, 비교섭단체의 경우 신청서를 제출한 의원 중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선임해 구성됐다.
이중 민형배 의원의 위원회 합류가 눈에 띈다.
비교섭단체 몫이 1석 밖에 없어 무소속인 민 의원의 합류로 국회에서 반도체 관련 입법에 주력했던 무소속 양향자 의원의 합류가 불발된 것이다. 삼성전자 출신인 양 의원은 지난해 국민의힘 반도체특위원장을 맡아 반도체 지원 법안을 발의했고, 법안은 지난해 국회를 통과했다.
민 의원은 언론인 출신으로 광주 광산구청장,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거쳐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민주당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입법의 영향”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4월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에 맞서 안건조정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다. 안건조정위는 민주당 의원 3명, 국민의힘 의원 2명과 함께 검수완박 입법에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양 의원으로 구성될 예정이었다.
그러자 민주당은 민 의원을 탈당시켜 무소속 자리에 합류시켰고, 안건조정위는 결국 무력화됐다.
다만 특위 배정과 관련해 국회 관계자는 동아일보에 “양 의원은 산자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충분히 역량을 발휘하고 있고, 기존 비교섭단체 의원들의 특위 배정의 형평성이나 개인 선호도를 고려해 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