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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30·토트넘)이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토트넘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레스터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1-4로 패했다. 토트넘은 승점 39점(12승 3무 8패)에 머무르며 4위 등극에 실패했다.
허탈한 역전패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집중력을 발휘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전반 22분 낭팔리스 멘디에게 오른발 슈팅 득점을 허용했고 2분 뒤에는 제임스 메디슨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수비 붕괴는 계속됐다. 전반 막판 역습에 이은 켈레치 이헤나초의 왼발 슛으로 레스터가 3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후반 24분 하비 반스에게 다시 골을 허용하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고군분투했으나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유효슈팅과 키패스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해리 케인(6.7점), 데얀 클루셉스키(6.5점)보다 낮은 평점 6.4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패배의 아쉬움을 전했다. 손흥민은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하고 경기장 안에서 같은 방식으로 나가아야 한다. 분명 좋지 않은 경기였다.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밀라노에서는 절대 같은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 언론도 손흥민의 인터뷰를 주목했다. 영국 ‘90MIN’은 “손흥민이 끔찍한 레스터전 이후 토트넘에게 경고를 날렸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실수로부터 빨리 배우고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5시 이탈리아 밀란의 산시로에서 AC밀란과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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