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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겸 화가 윤송아의 낙타가 이집트 감성으로 통했다.
윤송아는 13일 오후 5시 방영된 아리랑TV ‘디플로맷 토크’에 출연해 칼리드 압델라흐만(Khaled Abdelrahman Hassan Abdelrahman) 주한 이집트 대사, 대사관 전문 프로듀서 나누리 PD와 함께 한국과 이집트의 문화 교류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다.
고대 이집트의 대표적인 유물 미라를 관람한 칼리드 압델라흐만 대사는 “미라는 언젠가 사후 세계에서 영혼이 돌아오는 믿음 때문에 육신을 보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미라전의 전시물에서는 한국인들과이 연결성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진들이 찾은 윤송아의 개인전도 시청자 눈길을 끌었다. 현대인의 초상을 대변하는 ‘낙타’ 연작 시리즈를 발표하며 화단의 관심을 모은 윤송아는 최근 이집트 벽화와 문자에 관심을 갖게 된 후 한글과 매칭한 작품을 선보였다.
이집트 특유의 컬러감과 한국적 색감에서 공통된 부분을 찾은 작품으로 이집트 벽화에 한국의 옷감을 잘라 넣는 작업을 통해 색동, 비단 소재와 유화 작품의 어울림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이집트 미라를 만들때 영생을 기원하는 문자를 장식한 낙타조형물도 선보였다. 전쟁을 승리로 이끈 파라오의 말 위에 낙타의 혹을 얹고, 또 태양신 ‘라’의 수족으로 함께 일하는 소에게 낙타의 혹을 얹어 ‘꿈꾸는 낙타’ 시리즈의 이집트 편이 완결됐다.
칼리드 압델라흐만 대사는 “예술가로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점을 만들어 준 것에 감사한다. 이건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예술적 감각으로 한국과 이집트의 문화를 어우러지게 할 수 있었다. 윤 작가의 이런 관점이 매우 흥미롭다”고 극찬했다.
홍익대 서양화과 출신의 윤송아는 2005년 배우로 데뷔,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 ‘이번 생은 처음이라’, ‘비밀의 남자’, ‘다이아몬드 호텔’을 비롯해 영화 ‘미쓰백’, ‘내안의 그놈’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아트테이너로서 배우 겸 화가로 활동 중이다. 원어민 수준의 영어 실력을 겸비해 이날 방송도 영어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윤송아는 방송에 앞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요즘 이집트 신화와 벽화에서 영감을 받아서 여러 작업들을 하고 있었다”며 이집트 전시를 앞두고 아리랑TV를 통해 일부 작품을 공개한다는 사실을 알리며 관심을 당부했다.
[사진=아리랑TV 방송 화면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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