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 김건호 기자] "가장 유력한 후보는 구창모다"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 5명의 좌완 투수가 발탁됐다. '베테랑' 김광현(SSG 랜더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뽑혔고 젊은 피 김윤식(LG 트윈스), 이의리(KIA), 구창모(NC 다이노스)가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번 대표팀에서 주목되는 것 중 하나는 김광현, 양형종의 뒤를 이을 좌완 투수 후계자가 누구냐다. 김광현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 때 처음 대표팀에 발탁돼 5개 대회에 출전했고 이번 WBC가 여섯 번째 국제 대회 무대다. 대표팀에서 김광현은 16경기 57⅔이닝 5승 3패 3홀드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대표팀 최다 이닝 1위, 최다승 공동 1위(류현진, 윤석민, 손민한)다.
양현종은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때 처음 대표팀에 차출됐다. 김광현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가 여섯 번째 국제 대회 무대다. 양현종은 10경기 8선발 40⅔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하고 있다. 대표팀 최다 이닝 3위, 다승 5위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취재진을 만난 김광현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유력한 좌완 투수 후계자로 구창모를 꼽았다. 그는 "가장 유력한 후보가 구창모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강철 감독님께서도 구창모에 대한 기대감에 대해 많이 얘기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구창모와 같은 팀에서 어떻게 피칭하는지 보고 배울 점이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대표팀에 합류해 경기를 나가는 것 자체가 큰 경험이라고 얘기한다. 큰 경험은 한국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서 어떻게 연습하는지 어떻게 플레이하는지를 보면서 보고 배우는 것도 있다. 나도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했다.
김광현은 14일 최정, 최지훈, 김민재 코치와 함께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미국 애리조나로 이동한다. '광현종'의 후계자 구창모와의 만남이 이뤄진다.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1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리드 파크 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 = 투손 (미국 애리조나)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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