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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SBS 격투기 서바이벌 예능 '순정파이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안재철 PD가 참석했다.
'순정 파이터'는 격투기에 진심인 지원자들이 추성훈, 김동현, 정찬성, 최두호에게 극강 멘토링을 받으며 '격투기 1인자'로 거듭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총 상금 5000만 원을 걸고 펼쳐진 토너먼트는 현재 8강 시작을 앞두고 있다. 추성훈·김동현 '섹시매미' 팀 8명, 정찬성·최두호 '슈퍼좀비' 8명 총 16명의 참가자들이 상금을 걸고 싸운다.
안재철 PD는 단 4회를 남겨둔 '순정파이터'에 관해 "시청률도 물론 잘 나오면 좋겠지만 무엇보다 꼭 명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망했다.
그는 "지금 8강, 4강을 진행했는데 멘토들도 정말 오랜만에 명경기를 봤다며 명경기는 죽을 때까지 본인도 생각난다고 하더라. 쓰러질 때까지 주먹을 날리는 장면을 보며 느껴지는 그 카타르시스를 시청자 분들도 느끼셨으면 좋겠다. 지원자들에게도 승패와 상관없이 평생 기억에 남는 순간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순정파이터'의 기획 의도는 '제 2의 추성훈·김동현·정찬성·최두호를 찾자'였다. 격투기 후예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것에 뜻을 모았다. "보통 격투기라고 하면 폭력적이라는 선입견이 있는데, 멘토 4인이 원했던 건 '스포츠로 접근을 반드시 하고 싶다'는 거였다. 격투기는 주먹과 몸으로 하는 가장 공정한 스포츠다. 도전자들도 격투기라는 장르에서 결국 운동선수로서의 꿈과 희망을 가진 분들이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안재철 PD는 멘토 4인방의 진심과 열정을 칭찬하며 "방송에서는 많이 다뤄지지 않았지만 오디션 합격 후 엄청나게 훈련을 시켰다. 방송 스케줄이 없을 때도 그랬고, 선수들에게 개인 메시지를 보내며 체크하더라. 멘토와 참가자들 모두 한 달 이상을 같이 훈련하며 굉장히 끈끈한 관계로 지내고 있다. 특히 추성훈은 명경기를 보인 선수에게 자신의 애장품 시계를 선물하기도 했다"고 했다.
낮은 시청률에 아쉬움은 있지만 시즌2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안 PD는 "아직 시즌2는 깊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멘토들도 시즌2를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며 "격투기를 좀 더 대중적으로 알리는 것이 저희의 의도였고 그렇기 때문에 멘토들도 바쁜 와중에 흔쾌히 출연해줬다. 이러한 의도를 어떻게 더 강화시킬 수 있을 지 고민하고 있다. 만약 시즌2를 한다면 더 스케일이 커져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 방송.
[사진 = SBS 제공]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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