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언 보험개발원장 “신모빌리티 선제 대응·디지털 혁신 정보 안내할 것”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보험산업이 새롭게 대도약해 인지 산업 중심의 과거 100년에서 디지털 중심의 새로운 100년으로 급변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업계가 이러한 패러다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이 14일 취임 100일을 맞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약속했다. 보험개발원은 보험 상품 개발과 요율 산정을 주력으로 하는 보험 서비스기관이다.

보험개발원은 올해 자체 보유한 보험 정보와 다른 기관의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해 새로운 마케팅 포인트를 제시할 계획이다.

일례로 보험 정보와 은행 등 금융 정보를 결합해 소득 수준별 금융상품 가입 현황을 분석한다. 소비자 노후소득 부족시 장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을 안내한다.

또한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드론 등 미래 신모빌리티 시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상품 개발을 지원한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UBI(운전습관연계보험), 지수형 날씨 보장보험 등 리스크 분석과 상품개발 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보험개발원은 AOS(자동차 수리비 온라인서비스) 플랫폼 등 자동차보험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도 추진한다.

AI(인공지능) 견적 서비스를 정비 공장과 소비자에게도 제공한다. 이로써 손상 차량의 사진을 촬영하거나 손상 부위를 선택하면 추정 수리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자동차보험 보상처리 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초고령 사회에 대응해 유병자 보험의 상품 개발을 지원한다. 유병자 연금보험의 신규 도입 등 간병·치매 보험 상품도 다양화한다.

반려동물 시장 활성화에 나서 고액의 치료비가 드는 중증질환 보장 위험률 산출 등을 보험사에 제공할 예정이다.

허창언 원장은 “빅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미래 기술변화를 마케팅, 상품개발, 판매채널, 언더라이팅 등 보험산업 전반에 접목해 혁신의 동력으로 삼아 보험산업을 발전시키고 국민의 삶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 사진 = 보험개발원]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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