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앞서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사진)씨를 원색적으로 비판한 것에 대해 “말엔 금도가 있어” 일갈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진 교수는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 방송에 출연해 조민씨가 김어준씨 유튜브 방송에 서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고 한 것과 관련 “아버지한테 얼굴하고 얼굴의 두께를 물려받았다”고 비판했다.
조민씨는 ‘입시 비리’ 혐의 관련 아버지 조 전 장관의 유죄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나는 떳떳하다. 더 이상 숨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를 지적한 것이다.
그는 또 조씨의 가족에 대해 “속물근성이다. (학벌 등) 세속적 욕망을 따라가지 않나”라며 “(반면 정유라씨는) ‘원래 대학 가고 싶지 않았는데 엄마가 억지라 가라 했다’고 하고, 검찰에 출석하지 말라는데 밤중에 택시 타고 검찰에 가버렸다. 차라리 세속적인 것에 물들지 않은 자유인이구나 했다”고 말했다.
2015학년도 이화여대 수시 모집 체육특기자 전형(승마 종목)으로 입학한 정씨는 국정농단 사건 당시 부정 입학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진 교수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박 전 원장은 13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쓴소를 냈다.
박 전 원장은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은 무죄, 조국 장관 딸 조민은 장학금 600만원 받고 유죄“라며 ”공권력이 도대체 너무나 선택적으로 적용되고 있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진 교수를 향해 “우리가 다 자식들 키우고 살지 않냐”며 “(말에는) 금도가 있다. 용모를 가지고 그렇게 말하는 거는 좀 너무 심했다.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한 주 간 정치권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인물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로 나타났다.
조씨는 구글 트렌드와 네이버 데이터랩에서 조씨의 검색량이 주요 정치권 인사들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트렌드와 네이버 데이터랩은 가장 검색량이 많은 날을 100 기준으로 놓고 상대적인 검색량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로, 지난 한 주 간 평균 검색량은 조씨(18), 윤석열 대통령(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9), 조 전 장관(8),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6) 순이다.
조씨는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뒤 언론과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주목을 받아 구글과 네이버에서 검색량이 모두 100을 기록했다.
구글 트렌드의 월간 단위 집계 추정치로 보면 이달 조씨의 검색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 1만명에 지나지 않았던 조씨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방송 출연 후 사흘 만인 9일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그에 대한 관심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