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진선규가 19년 만에 첫 단독 주연으로 나선 소감을 전했다.
15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영화 '카운트'의 주역 진선규를 만났다.
'카운트'는 복싱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 시헌이 오합지졸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88서울올림픽 '비운의 금메달 복서' 박시헌 선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영화 '범죄도시'부터 '극한직업', '승리호', '공조2: 인터내셔날'까지 한계 없는 연기를 선보여온 진선규가 19년 만에 처음 단독 주연으로 나섰다. 진선규가 맡은 시헌은 올림픽 복싱 챔피언이었으나 은퇴 후 고향인 진해에서 교사로 재직 중이다. 다섯 제자를 모아 복싱부를 만들어 함께 넘어지고 일어나며 성장한다.
"부담감이 커 피곤에 지쳤다"면서 심경을 털어놓은 진선규는 "대장을 잘 못 하는데 촬영이 안 이뤄지면 끌고 가야 했다. 제가 맞지 않는 걸 해야하더라. 잘 하고 있는지 의심이 계속 들었다. 하지 못 하는데 하려고 했던 제 모습이 저 같지 않고 부담감이 들었다"며 "앞에 배우 진선규가 툭 나와 있으니 부담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진선규는 "모든 화살이 나에게 돌아올 것 같더라"라며 눈시울을 붉혔던 기자간담회를 돌이키고는 "아침에 박시헌 선수가 문자를 주셨는데 감동 받았다. '대한민국 최고 진선규가 링에 올라갔는데 떨면 어떻게 하나. 옆의 선수들이 같이 떠니 씩씩하게 하고 오라'는 말이 감동이었다"고 설명했다.
'카운트'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사진 = CJ ENM]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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