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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 김건호 기자] 이로운(SSG)을 향한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로운은 작년 대구고에서 12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35⅓이닝 48삼진 11실점(7자책)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SSG 랜더스에 지명받았다.
이로운은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SSG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운은 첫 캠프부터 불펜 피칭에서 좋은 구위를 뽐내며 김원형 감독과 팀 동료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15일(한국시각) 이로운의 불펜 피칭을 지켜본 김원형 감독은 "실전을 한 번 가봐야 한다. 일단 구위가 좋다. 그런데 지금보다 제구가 좀 더 좋아야 하고 구종도 여러 가지 보완해야 한다"라며 "오늘 던진 것으로 봐서는 괜찮다. 그런데 이제 내일 되고 모레 되면 까먹으면 안 된다. 항상 단조로워서 제구나 구위가 완벽하면 그 벽을 쉽게 넘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로운이가 지금보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조금씩만 보완하면 선발로서 앞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은 선수가 될 것이다. 지금 구성상은 선발보다는 구원투수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라며 "오늘처럼 직구 힘 있게 던지고 변화구 던지면 불펜에서 올 시즌에 조심스럽게 경기에 나갈 수 있다고 본다"라고 이번 시즌 1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음을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팀 동료들의 칭찬도 있었다. '베테랑' 노경은은 "로운이 같은 경우 구위가 좋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형처럼 돌직구 같은 스타일이다"라고 했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에니 로메로도 "이로운의 투구를 봤는데, 어린 선수임에도 공 제구 능력이나 컨트롤이 좋아서 놀랐다"라고 감탄했다.
에이스 김광현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합류하기 전에 이로운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좋다고 본다. 신인 선수를 보면 약간 다듬어지지 못한 그런 점이 보이는데, 이로운은 많이 안 보이는 것 같다"라며 "그래서 올 시즌부터 바로 1군에서 뛸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선수라고 생각한다. 타자를 상대해봐야 알겠지만, 즉시 전력감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로운은 "1군에 계속 있으면서 잘하고 싶다. 하지만 잘하는 것보다는 선배님들이랑 함께 경기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로운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이로운이 1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로운. 사진 =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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