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 김건호 기자] 세인트루이스 스프링 트레이닝장에서 장외 한일전이 열렸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과 일본을 대표해 참가하는 선수가 있다. 토미 에드먼과 라스 눗바다. 에드먼의 어머니는 한국인이고 눗바의 어머니는 일본인이다. WBC는 부모의 국적에서도 뛸 수 있다.
1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의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됐다. 세인트루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애덤 웨인라이트는 취재진을 만나 에드먼과 눗바에 대해 입을 열었다.
웨인라이트는 두 선수가 한국과 일본 대표팀으로 뽑힌 것에 대해 "잘된 일"이라며 "각각 한국과 일본에 힘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미국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들 가족의 역사를 알고 있다. 아주 자랑스러울 것이다. 가족의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두 선수 모두 재미있게 할 것이다. 또한 큰 경험이 된다. 이런 큰 대회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이들의 커리어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며 "이미 둘은 경쟁을 시작했다. 한국과 일본 모두 굉장한 팀이다. 에드먼과 눗바도 좋은 선수다. 좋은 플레이를 선보일 것이고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눗바도 에드먼과의 맞대결, 한일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에드먼과 여러 얘기를 나눴다. 라커룸에서 서로 트래시토크도 하는 중이다. 일본이 주의해야 할 선수다. 하지만 일본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라고 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은) 굉장한 라이벌 관계다. 우리가 한국을 이길 것이다. 한일전은 언제나 좋은 경기가 된다.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인트루이스와 시카고 컵스는 강력한 라이벌이다. 컵스에 있는 스즈키 세이야는 이번에 같은 팀 동료가 됐다. 반면, 에드먼은 적이 된다. 경기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승리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에드먼도 한일전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눗바와 나는 서로 트래시토크를 나눴다. 경기에서 누가 이기든 1년 내내 자랑할 기회를 얻게 돼 들뜬다"라며 "도쿄에서 눗바에 맞서 재미있는 경기를 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일본보다 더 멀리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라고 필승 의지를 보여줬다.
한편, SSG 랜더스의 김광현도 세인트루이스 시절 동료들을 만나는 것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12일 "에드먼과 대표팀에 가서 만날 것이다. 기대가 많이 된다. 에드먼도 자꾸 기대한다고 내게 부담을 준다"라며 "WBC에 세인트루이스에서 같이 뛰던 동료들이 많이 참가한다. 4강에 가면 전 팀 동료들과 인사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본에도 눗바가 있다. 반갑게 인사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에드먼과 눗바. 사진 = 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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