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마건영 PD, 박지예 PD, 이승기, 티파니 영, 박재범, 이기광, 김성규, 심재원, 라이언전 등이 참석했다.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 광고 등 정산금에 대한 법적 분쟁 이슈에 이어 배우 이다인과의 기습 결혼 발표까지. 이승기는 최근 두세 달여 동안 연예계에서 가장 많이 이름을 오르내린 스타 중 한 명이다.
그런 그가 '피크타임'을 통해 복귀하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이목을 끌었다.
이어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연예인으로서는 늘 하던 대로 MC, 작품을 하고, 올해는 음악을 조금 더 해보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많이 준비해서 천천히 보여드릴테니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영화 '대가족'에서 주지스님 역을 맡은 이승기는 지난해 '2022 KBS 연기대상'에 삭발한 채로 등장해 큰 화제가 됐다. 이른 시간 내 풍성한 헤어스타일로 돌아온 이승기는 "웬만해선 땀을 많이 안 흘리는데 땀이 난다"고 웃으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대로 와야 하나. 영화 촬영을 하기 위해 삭발을 했는데, 이후 활동이 있다고 해서 영화 제작진 측에서 배려해주셔서 맞춰준 가발을 썼다. 기가 막히죠?"라며 "철저하게 맞춰놓은 세팅이다. '피크타임'을 빛을 발해서 기분이 참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피크타임'은 앞서 이승기가 MC를 맡았던 '싱어게인' 제작진이 또 한번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이승기는 '싱어게인' 제작진에 대한 깊은 신뢰로 인해 '피크타임' 출연을 결정했다며 "프로그램 제안 주셨을 때 흔쾌히 수용했던 건 제작진이 오디션 경쟁이라는 틀 안에서 따뜻함과 감동을 놓치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라며 "경쟁과 따뜻함, 감동이 공존하기가 힘든데 그 가치를 늘 놓치지 않는 제작진이라 신뢰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승기는 "개인적으로 힘든 일을 겪고 있던 미묘한 시기에 제안 주셨다. 정확히는 그 일이 있기 전부터 이야기가 오가다가 공교롭게도 개인적인 일이 발생했다. 그와 별개로 제작진이 저를 늘 최고의 MC라 믿어주셨고, 개인적인 신뢰와 믿음으로 함께하고 있다"면서 "정말 절박한 친구들이 참가하고 있다. 개인의 절박함과 팀으로서의 절박함은 다르더라. 팀이라는 게 얼마나 위대한가를 느끼게 됐다. 따뜻한 시선으로 참가자들을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디션이 롱타임으로 진행된다. 선배들한테 배운 건데 저만의 강점은 처음과 끝을 똑같은 에너지로 보여주는 거다. MC로서 해야하는 역할을 가장 크게 생각해 리액션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자신의 '피크타임'이 언제인지 되돌아봤다. "저 같은 경우에는 피크타임을 생각 안하고 살아왔던 사람이다. 요즘 여러가지 일을 겪고, 내면적인 생각들이 성숙해가면서 지금 이순간이 '피크타임'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시기이지 싶다. 내가 뭘 할 때 행복한지 생각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제야 조금씩 스스로를 들여다 보는 연습을 하고 있다. '피크타임'이 잘 돼서 저의 피크타임이 오길 바란다"고 미소지었다.
이후 이승기는 향후 활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예전에는 예능이나 드라마 위주로 힘을 많이 주느라 가수 활동에 힘을 주지 못한 게 사실"이라면서 "올해부터는 시동을 걸어야 할 것 같다. 내년이 데뷔 20주년이라 음악적으로 가장 큰 힘을 줄 것 같다. 이미 동료들이나 프로듀서들에게 곡을 많이 의뢰해놓았다"고 귀띔했다.
또 "올해는 노래를 하면서 스스로를 단련할 거다. 나의 강점이 보컬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아시아 라이브 투어를 기획하고 있다. 가수로서 쌓아놓고 딴딴한 앨범으로 내년에 인사드리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한편 JTBC '피크타임'은 아이돌 오디션 사상 최초 '팀전'으로 펼쳐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데뷔 경험이 있는 아이돌 23팀이 연차, 팬덤, 소속사, 팀명 등 계급장을 모두 내려놓고 경쟁을 벌인다. 심사위원은 슈퍼주니어 규현, 소녀시대 티파니 영, 박재범, 하이라이트 이기광, 인피니트 김성규, 위너 송민호, SM 퍼포먼스 디렉터 심재원, 프로듀서 라이언전이 맡아 참가자들의 성장을 도운다. 이날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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