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심사위원대상 '어떤 영웅' 3월 15일 개봉, "예상치 못한 파국"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제74회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 제93회 전미비평가위원회 2관왕(각본상, 외국어영화상), 제33회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 3관왕(국제비평가협회 각본상, 국제비평가협회 남우주연상, Bridging the Borders상) 등 전 세계 영화제 13개 부문 수상 및 38개 부문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영화 '어떤 영웅'이 3월 15일로 개봉일을 확정한 가운데, 이틀 간의 귀휴 동안 아이러니한 사건을 겪는 주인공 라힘의 모습이 담긴 보도스틸을 공개햇다.

일상 속 딜레마를 그린 영화로 세상에 질문을 던지는 거장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어떤 영웅'은 빚을 갚지 않아 수감 중인 주인공 라힘이 선행으로 영웅 대접을 받지만 점차 예상치 못한 파국을 맞이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보도스틸은 교도소에 있던 라힘이 귀휴를 받아 밖으로 나온 뒤 겪게 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업을 하다가 생긴 빚을 갚지 못해 감옥에 있던 라힘은 여자친구를 통해 얻게 된 가방의 주인을 찾아주며 영웅으로 떠오른다. ‘금화 가방을 돌려준 선량한 재소자’라는 타이틀로 방송과 신문을 통해 소개된 라힘은 단숨에 스타가 되지만 그때 그때마다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했던 사소한 거짓말들이 부메랑이 되어 라힘을 위협한다.

보도스틸을 통해 공개된 장면들은 자선 재단에서 표창을 받고 방송에 출연하는 등 영웅 대접을 받으며 달콤한 나날을 보내던 라힘의 모습과 심각한 표정으로 아들의 손을 잡고 어딘가로 급히 향하고 있는 모습, 사람들에게 붙들려 저지당하는 모습이 함께 보인다.

이처럼 짧은 시간동안 상반된 상황을 맞이하는 라힘을 통해 전해지는 딜레마는 관객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선’과 ‘악’에 대한 강렬한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3월 15일 개봉.

[사진 = 영화사 진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