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손흥민(토트넘)을 향한 비판이 또 거세지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부활 조짐을 보이더니 레스터 시티전, AC밀란전을 연이어 부진했다. 토트넘도 승리하지 못했다. 그러자 다시 손흥민을 향해 물음표를 마구 던지며 그를 괴롭힌다. 선발에서 빼라는 그 지겨운 소리도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을 향한 날카로운 화살이 아닌, 그의 경쟁력을 신뢰하고, 부활을 기대하는 기사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의 '풋 메르카토(Footmercato)'는 토트넘과 AC밀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가 열리기 직전 손흥민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부진으로 큰 비판을 받고 있지만 결국 극복해낼 거라는 믿음의 기사였다. 이 기사의 핵심을 정리하면 이렇다.
지난 시즌만 해도 밝게 빛나던 손흥민이 올해 복잡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숨죽인 리더, 그림자가 됐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23골을 넣었다. 득점왕을 차지했고, 풍부한 어시스트를 제공했다.
하지만 올 시즌 득점력은 그리 높지 않다. 올 시즌 리그에서 단 4번만 골망을 흔들었다. 어시스트는 3개다. 해리 케인과의 호흡에도 타격을 받은 것처럼 보인다. 안면 부상을 당한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득점하지 못했다.
손흥민의 성능은 실망스럽고 불충분하다. 그는 잃어버린 불꽃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더 이상 그라운드에서 빛나지 않고 있다. 이것은 우리에게 좋은 소식이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손흥민을 믿고 있다. 손흥민이 히샬리송 등에게 압박을 받지 않고 득점을 다시 시작하기를 기대한다.
지금 로봇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축구 선수들도 사람이다. 손흥민도 사람이다.
손흥민은 자신에 대한 비판과 의심을 없애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산시로에서 손흥민이 해야 할 일이 있다.
이렇게 기사를 마쳤다. 기사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또다시 부진했다. 기사의 내용처럼 그도 사람이기에 기복이 있을 수밖에 없다. 슬럼프를 겪을 수도, 리듬을 잃을 수도 있다. 사람은 다 그렇게 위기를 겪으며 성장하기 마련이다. 스타라고 해서, 월드클래스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지금으로선 손흥민이 언제 진정한 부활을 선언할 지는 아무도 모른다. 손흥민도 모른다. 확실한 건 단 하나. 그를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