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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됐던 A양이 찍힌 CCTV 화면. 경찰청 제공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실종 엿새 만에 충주에서 발견된 초등학생과 함께 있던 50대 남성 A씨가 SNS를 이용해 “맛있는 밥을 사주겠다”, “친하게 지내자” 등의 메시지를 보내며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한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춘천경찰서는 지난 15일 오전 11시 30분쯤 충북 충주시 소태면의 한 공장 건물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초등학생 B양을 발견했다.
B양은 50대 남성 A씨의 자택에 있었다. 하지만 A씨는 경찰에 B양을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하다가 추궁 끝에 집 안에 숨어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SNS을 통해 B양에게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맛있는 밥을 사주겠다”, “친하게 지내자” 등의 메시지를 보내며 B양과 친해진 다음 자신이 살고 있는 충주까지 B양을 불러낸 것으로 경찰은 의심하고 있다.
일단 경찰은 A씨가 약취나 유인을 통해 B양을 집까지 데리고 온 것으로 보고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B양은 지난 10일 강원도 양양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온 뒤 밤늦게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울행 버스에 탑승했다.
다음날인 11일 가족이 실종신고를 경찰에 접수했다. 경찰이 확인한 B양 휴대전화의 마지막 신호는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으로 나왔다.
경찰이 인근 수색을 벌였지만 B양의 흔적을 찾지는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실종 닷새 만인 지난 14일 오후 8시쯤 “충주에 있는데 무섭다”고 어머니에게 메시지를 보내면서 소재가 파악됐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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