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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프랭키 몬타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양키스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자마자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MLB.com'은 16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 프랭키 몬타스가 오른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몬타스는 시즌 후반에서야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을 보인다.
몬타스는 지난 201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7경기(2선발)에서 2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한 뒤 이듬해부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유니폼을 입었다. 몬타스는 이적 첫 시즌에도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했으나, 2018시즌 13경기(11선발)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몬타스는 2019년 16경기에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훌륭한 시즌을 보냈고, 2021년 32경기에서 187이닝을 소화, 13승 9패 평균자책점 3.37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지난해 여름 트레이드를 통해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양키스는 네 명의 선수를 내주고 몬타스와 루 트리비노를 함께 품었다.
양키스는 오클랜드에서 '에이스' 역할을 수행해오던 몬타스를 영임함으로써 선발 로테이션 강화를 노렸다. 하지만 몬타스는 양키스에서 지난해 8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6.35로 부진하며, 2021시즌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해 발목을 잡아왔던 어깨 수술을 받게 됐다.
애런 분 감독은 "몬타스는 여러 이유로 몸을 만들지 못했다. 그는 다시 빌드업을 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몸 상태는 좋아지지 않았다.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시즌 후반에 돌아오는 것이지만, 일단 수술을 받아야 구체적인 일정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MLB.com'은 "몬타스는 이미 오프시즌 투구 프로그램을 지연시킨 지속적인 불편함과 염증으로 인해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을 것이 예상됐고, 수술을 받게 됐다"며 "몬타스는 시즌 후반에나 복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몬타스가 수술을 받게 됐지만 양키스 입장에서는 급할 것이 없다. 이미 양키스는 '에이스' 게릿 콜을 시작으로 카를로스 로돈과 루이스 세베리노, 네스터 코르테스를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도밍고 헤르만과 클락 슈미트가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전망. 다만 코르테스가 최근 부상으로 미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하차한 것을 고려했을 때 언제든 변수는 발생할 수 있다.
2023시즌이 끝난 뒤 생애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몬타스가 후반기 마운드로 돌아와 2021시즌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까.
[뉴욕 양키스 프랭키 몬타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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