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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의 한 애견 카페 업주 A씨가 반려견을 던지고 짓밟는 등 학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씨의 행동은 카페 내부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CJB청주방송 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애견 카페 업주가 손님이 맡긴 반려견을 바닥에 던지거나 때리는 등 학대한 정황이 CCTV에 포착됐다. 업주는 강아지가 문제를 일으켜 한 행동이라고 주장하면서 “좀 과했다”고 해명했다.
15일 CJB청주방송을 인용한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최근 충북 청주의 한 애견 카페에서 업주가 반려견을 짓밟거나 던지고 때리는 등 학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카페의 CCTV에는 업주 A씨가 바닥에 엎드린 반려견을 번쩍 들더니 바닥에 집어 던진 뒤 발로 수차례 마구 짓밟는 장면이 찍혔다. 그는 반려견을 발로 밟은 이후 주먹으로 때리기도 했다.
A씨가 한 반려견의 덜미를 붙잡은 채 주변의 다른 반려견을 잇달아 발로 걷어차는 장면도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심지어 그는 애견 카페를 찾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도 반려견을 무릎으로 위협하거나 발길질을 했다.
반려견을 맡긴 견주 B씨는 배신감을 토로했다. B씨는 “사회성을 훈련하는 곳으로 알고 맡겼다. 믿기지도 않았고 솔직히 경악했다. 반려견을 빨리 빼 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업주 A씨는 해당 반려견이 다른 반려견을 무는 등 문제 행동을 보여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었다는 입장이다. A씨는 인터뷰에서 “다른 친구들도 물기 시작하니까 대형견이고 하니까. 네 마리 정도는 물렸다”라며 “겁을 좀 줘야겠다고 생각해서 하다 보니 제 행동이 좀 과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피해 견주 B씨는 “사람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거기 있는 강아지들을 물어서 어떻게 한다거나 이런 장면은 없었다”며 “짓밟고 던지고 그렇게 밟아대는 게 훈육이냐”고 되물었다.
B씨는 동물 학대 혐의로 A씨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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