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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친손흥민파’로 유명한 가브리엘 아그본라허(36)가 손흥민(30·토트넘)을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펼쳐진 AC밀란과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무기력한 패배였다. 토트넘은 전반 6분 만에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며 브라힘 디아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해리 케인, 손흥민 등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효과는 없었다. 손흥민은 전방에서 분주한 움직임을 가져갔지만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36분 아르나우트 단주마와 교체됐다.
손흥민을 향한 혹평이 쏟아졌다. 영국 ‘HITC’는 “손흥민이 지금 상태로는 그가 상대하는 풀백을 이길 수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보여줬다. 위협적인 장면을 전혀 연출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단주마와 더 일찍 교체되지 않은 게 행운일 정도로 영향력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과거 손흥민에게 여러 차례 극찬을 남긴 아그본라허도 등을 돌렸다. 아그본라허는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왼쪽 윙포워드”, “손흥민의 주발이 어느 발인지 아직도 모르겠다” 등의 발언으로 손흥민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적이 있다.
아그본라허는 ‘토크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은 폼을 회복해야 한다. 그는 이번 시즌에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다. 손흥민을 벤치로 내리고 단주마, 히샬리송 등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친손흥민파’도 걱정한 손흥민의 경기력이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과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승점 39점(12승 3무 8패)으로 리그 5위를, 웨스트햄은 승점 20점(5승 5무 12패)으로 리그 16위를 기록 중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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