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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케빈 데 브라이너(31·맨체스터 시티)가 여유로운 모습을 자랑했다.
맨시티는 16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스널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순연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맨시티였다. 전반 24분 토미야스 다케히로의 백패스가 데 브라이너로 향했고 데 브라이너는 애런 램즈데일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42분, 에디 은케티아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부카요 사카가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은 맨시티가 압도했다. 맨시티는 후반 27분 아스널의 실수를 틈 타 공격을 전개했고 잭 그릴리쉬가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5분 뒤에는 데 브라이너의 크로스를 엘링 홀란드가 마무리했고 승부는 그대로 끝이 났다.
맨시티가 승점 3점을 챙기면서 맨시티와 아스널은 승점 51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맨시티가 득실차에서 +36을 기록, 아스널이 +26이 되면서 맨시티가 마침내 리그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논란의 장면은 후반 막판에 발생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데 브라이너는 후반 42분에 칼빈 필립스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데 브라이너가 터치라인을 벗어난 뒤 아스널 팬들 앞을 지나가자 홈 팬들은 물병 등을 던지며 데 브라이너를 위협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데 브라이너는 물병을 던지는 아스널 팬들을 향해 웃으며 윙크를 남겼다.
아스널 홈에서 승리를 따내 리그 1위에 오른 기쁨의 표현이었다. 해당 장면을 본 맨시티 팬들은 “아스널은 그를 싫어하지만 우리는 데 브라이너를 사랑해”, “완벽한 장면” 등 데 브라이너를 칭찬했다.
[사진 = 더 선]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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