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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제주에서 10여 명의 학생들이 여중생 1명을 집단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피해 학생과 부모는 제2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서라도 엄벌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15일 KBS 보도를 인용한 데일리안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8월 제주시 노형동 일대에서 일어났다.
제주 모 중·고등학교 학생 14명은 여중생 A양을 공원, 아파트 주차장 등으로 끌고 다니며 30분 넘게 폭행했다.
다른 학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다녔다는 게 폭행의 이유였다.
이들은 A양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노래를 틀어놓은 채 폭행을 이어갔고, 피가 묻은 A양의 교복 셔츠를 벗겨 주변에 버리며 조롱하기도 했다.
가해 학생 절반이 남학생이었다.
사건을 넘겨받은 제주지방검찰청은 이달 초 가해 학생 12명을 공동상해 혐의로 기소했다.
사건이 일어난 지 6개월이 흘렀지만 피해자 부모는 가해자 측으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하고 있다.
교육 당국은 가해 학생들에게 이달 말까지 피해 학생 등과의 접촉을 금지하고 4명에 대해 전학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피해자와 부모는 여전히 두려움을 호소하며 제2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서라도 엄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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