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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미야스 타케히로(24·아스널)가 올렉산드르 진첸코(26·아스널)의 위로를 받았다.
아스널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순연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3으로 패했다. 아스널은 맨시티와 승점 51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밀려 2위로 내려갔다.
아스널은 포백 수비를 꺼냈다. 왼쪽부터 진첸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토미야스가 자리했다. 토미야스는 전반 24분에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건넸으나, 케빈 더 브라위너가 이 패스를 뺏어내 선제골을 넣었다. 토미야스가 어시스트한 셈이 됐다.
이날 경기는 ‘미리 보는 EPL 결승전’으로 불릴 만큼 중요도가 대단히 높은 경기였다. 아스널은 20여 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입장. 토미야스의 실수로 공든 탑이 무너질 수 있었다. 대형 사고를 친 토미야스는 고개를 숙였다.
곧바로 진첸코가 토미야스에게 달려와 등을 두드리며 “실수 괜찮으니까 남은 시간 잘해보자”고 말하며 자기 자리로 떠났다. 아스널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도 토미야스의 턱을 잡아세우며 고개 숙이지 말라고 다그쳤다.
진첸코는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맨시티에서 뛰던 선수다. 맨시티 소속으로 6시즌간 뛰던 진첸코는 지난해 여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아스널로 팀을 옮겼다. 맨시티에서 여러 우승을 경험한 진첸코는 토미야스를 다독이며 멘탈을 케어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득점자 앨런 시어러는 ‘아마존 프라임’과 나눈 인터뷰에서 “토미야스가 큰 실수를 범했다. 더 브라위너가 골키퍼쪽으로 쇄도하는 걸 못 본 것 같다”고 평가했다.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토미야스에게 양 팀 최하 평점인 5.4점을 부여했다. 동점골을 넣은 부카요 사카(7.0점)만 7점 이상 받았고, 나머지 아스널 선수들 모두 낮은 평점을 받았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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