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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토트넘 감독이 잠시 직장을 떠나 가족과 함께 재충전 시간을 갖는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어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AC밀란 원정 경기를 마치고 콘테 감독은 그의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 남기로 결정했다. 최근에 수술을 했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휴식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최근 담낭염 수술을 받은 콘테 감독은 의사의 말을 듣지 않았다. 콘테 주치의는 콘테에게 휴식을 권했지만 콘테가 이를 거절하고 레스터 시티 원정, AC밀란 원정에 동행했다. 결국 건강이 나빠져 이탈리아에 남게 됐다. 고향에서 아내, 딸과 함께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에서 나를 진단한 의사가 영국으로 돌아가지 말고 이탈리아 집에서 쉬라고 했다. 15일 정도 휴식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도록 권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매일매일 선수들과 훈련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아직 100% 상태는 아니지만 빨리 복귀하겠다”고 다짐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1일 담낭염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다. 당시 토트넘은 “최근 콘테 감독이 심한 복통을 호소했다. 오늘 바로 담낭염 수술을 받는다. 회복 상태를 보고 조만간 복귀할 예정”이라면서 “토트넘 구단 모든 구성원이 콘테 감독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이 병실에 있던 기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후보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했다. 결과는 토트넘의 1-0 승리. 콘테 감독을 대신해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맨시티전에서 팀을 이끌었다.
며칠 뒤 콘테 감독이 복귀했다. 공교롭게도 콘테 감독의 복귀전인 레스터 시티전에서 토트넘은 1-4 대패를 당했다. 3일 뒤 열린 AC밀란 원정에서도 0-1로 졌다. 오는 20일에 열리는 웨스트햄전은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팀을 이끌 예정이다.
[사진 = 콘테 SN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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