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투손 (미국 애리조나주) 곽경훈 기자] 멀쩡한 공을 왜 더럽혀?
17일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진행된 야구대표팀-NC의 연습 경기 전 훈련 보조요원들이 롤랑스사가 제작하는 메이저리그 공인구를 펼쳐놨다.
펼쳐진 공인구 옆에는 특정 메이커의 진흙이 놓여져 있었고, 잠시 후 훈련 보조요원이 새 공에 진흙은 조금 묻혀 공을 비비고 있었다.
멀쩡한 새 공에 진흙을 일부러 붙이는 이유에 대해서 KBO 관계자는 "메이저리그 공인구는 표면이 미끄러워 투수의 손에서 공이 빠지는 경우가 많아서 경기 전 특정 상표의 진흙은 바른다. 공의 마찰력을 높히기 위해서 머드 작업을 하는 것이다" 라고 이야기 했다.
실제로 메이저리그 공식 규칙에는 야구공에 진흙을 바르도록 명시되어 있다. 메이저리그의 공이 누렇게 보이는 이유였다.
▲훈련 보조 요원들이 WBC공인구 박스를 뜯어 진흙을 묻히고 있다.
▲특정사의 진흙과 새 공, 그리고 작업이 완료된 공.
오늘 3월 개막하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도 롤랑스사가 제작하는 메이저리그 공인구가 사용된다.
한편 17일 진행된 WBC대표팀과 NC와의 연습경기에서 선수들은 WBC 공인구로 첫 실전에 나섰다.
김광현, 고영표, 정철원, 원태인, 정우영, 이의리, 고우석이 1이닝씩 등판해 20개 내외의 공을 던지며 실전 감각을 올렸다.
WBC대표팀은 오늘 20일 KIA타이거즈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
[훈련 보조요원의 손에는 공인구에 소량을 진흙을 골고루 묻히기 위해 손바닥 전체에 진흙이 묻어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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