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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투수 클레이튼 커쇼(35)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무산됐다.
MLB.com은 18일(한국시각) "커쇼의 WBC 출전이 불발됐다"고 전했다.
커쇼는 일찌감치 미국 WBC 대표팀 합류를 선언했고, 지난 10일 최종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출전이 무산됐다.
커쇼는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다. 개인 통산 401경기에서 197승 87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하고 있다. 사이영상 3회, 평균자책점 1위 5회, 올스타 선정 9회, 월드시리즈 우승 등 최고의 자리에 여러 차례 올랐다.
하지만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국제대회를 밟아본 적 없는 커쇼는 2023 WBC 출전을 강력히 희망했다.
갑작스럽게 출전이 무산된 이유는 보험금 때문이었다. 메이저리그는 고액 연봉 선수들이 다칠 경우 연봉 지급을 대신해줄 보험에 가입한다. WBC에 참가하려면 구단뿐만 아니라 보험 회사의 허가도 필요하다. 커쇼는 최근 7년 동안 5차례나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는데, 이 부분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미국은 2017년 WBC에서도 소니 그레이와 러셀 마틴이 보험금 문제로 WBC 대표팀 합류가 좌절되는 경험을 했다.
커쇼는 "난 100% 건강하다. (보험금 문제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마지막 기회였는데 좌절감을 느낀다"고 한탄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미국 대표팀은 네스토르 코르테스(뉴욕 양키스)에 이어 커쇼까지 좌완 선발이 연이어 이탈하면서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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