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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괌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롯데 자이언츠가 2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이 아닌, 한국으로 돌아올 명단을 공개했다. 최준용을 포함한 11명이 국내로 돌아온다.
롯데는 지난 16일 1차 컷오프를 단행했다. 롯데는 조세진과 한태양, 장두성, 나원탁, 이태연까지 총 5명의 선수의 귀국을 결정했다. 롯데 관계자는 "2차 일본 전지훈련부터는 컨디션 등을 고려해 실전 경기에 나설 선수들 위주로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11명의 추가로 귀국하게 됐다.
롯데 관계자는 18일 "투수 차우찬, 최준용, 김도규, 이민석, 정성종, 진승현, 최이준과 야수 강태율, 김세민, 김주현, 최민재 등 11명이 귀국한다"고 밝혔다. 귀국하는 선수들은 오는 21일부터 2군 스프링캠프가 진행되고 있는 김해 상동구장에 합류한다.
2022시즌이 끝난 후 수술을 받은 김도규와 '유망주' 이민석, 진승현은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까지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재활조'에 몸담고 있었다. 지금 당장보다는 더 미래를 내다본 관리가 필요했던 선수들이다. 하지만 2023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구슬땀을 흘려야 할 시기에 '필승조' 최준용이 돌아오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최준용은 2020년 데뷔해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4.85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2021시즌 44경기에서 47⅓이닝을 소화, 4승 2패 2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하며 '필승조'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68경기(71이닝)에서 3승 4패 6홀드 14세이브 평균자책점 4.06의 성적을 남겼다. 롯데 불펜에서는 없어선 안될 존재.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최준용이 몸 상태에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 귀국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2차 귀국자 명단 또한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컨디션 등을 고려해 경기에 나설 선수들로 선수단을 구성하다 보니 최준용이 명단에서 빠지게 된 것. 최준용은 짧은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일본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최준용은 이시가키 치바롯데 마린스전에 나갈 투수로 분류되지 않았다"며 "컨디션 조절 후 오키나와에 합류해 경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롯데는 오는 27일 오키나와에서 진행되는 3차 스프링캠프에는 최준용과 정태승 플레잉코치를 비롯해 투수 3명을 더 불러올 계획이다.
롯데는 지난 1일부터 선수단 47명으로 구성된 괌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18일까지 괌에서 모든 일정을 마친 롯데는 19일 귀국 후 20일 일본 이시가키섬에서 2차 캠프를 실시한다. 이시가키에서 치바롯데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가진 뒤 롯데는 27일 오키나와로 이동해 KBO리그 구단들과 연습경기를 진행, 3월 7일 한국으로 돌아온다.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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