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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손흥민(토트넘)이 올 시즌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 득점왕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해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골은 4골에 불과하다. 토트넘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과 축구인들이 손흥민의 부족한 활약에 비판의 날을 세웠고, 여기에 팬들까지 동참한 형국이다.
이런 비판에 대해 손흥민은 진심을 담아 말했다.
그는 영국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팬들이 나에게 더 많은 것을 원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나 역시 그렇다. 팬들의 비판에 100% 동의한다. 토트넘과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내가 그동안 잘해왔기 때문에 기대치가 높다. 다시 한 번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팬들의 차가운 반응을 외면하지 않았다. 차갑게 대응하지도 않았다. 그 차가운 눈빛을 마음으로 받아들였고, 그들의 차가움을 따뜻함으로 바꾸기 위한 행동을 약속했다. 자신은 슈퍼스타가 아니라며 최선의 노력을 다짐했다.
언제나 그렇듯, 손흥민을 말도 참 예쁘게 한다. 이 부분 역시 손흥민의 큰 장점이다. 많은 팬들을 보유할 수 있는 대표적인 매력이기도 하다. 그를 비난하던 팬들도 마음을 바꿀 수 있게 만드는 마법이다.
손흥민의 진심을 담은 말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부진한 모습 속에서도 여전히 그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팬들이 많다. 모두가 비판 대열에 합류한 것은 아니다. 손흥민에 대한 기대치를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놓지 않으며, 그의 진정한 부활을 손꼽아 기다리는 팬들이 존재한다. 그들이 목소리를 냈다.
이번 '데일리 메일' 인터뷰에 달린 팬들의 '댓글'을 소개하고자 한다. 비판에 지쳐있는 손흥민이 꼭 한 번 봤으면 하는 글들이다. 또 팬들의 비판에 100% 동의한 것처럼, 팬들의 이런 진심을 담은 의견에도 동의를 했으면 한다.
팬들은 이렇게 표현했다. 대표적인 몇 가지만 소개한다.
"친구여 일어나라. 그 위대한 재능을 가지고 팀을 위해 열심히 뛰어라. 최고 쏘니의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희망한다."
"Great player, Great person."
"쏘니가 월드 클래스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 그 재능을 더 발휘해주기를 바란다."
"얼마나 흥미로운 사람인가. 그리고 얼마나 훌륭한 축구선수인가. 강한 유대감을 가진 선수다. 말투와 행동을 보면 아이들이 존경할 수 있는, 본받을 수 있는 완벽한 롤모델이다. 주말에 웨스트햄을 상대로 다시 경기를 시작한다. 부활하는 것을 보고 싶고, 골을 터뜨려 토트넘이 승리하는 것을 보고 싶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얼굴에 다시 미소가 피어날 것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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