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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국회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학교폭력(학폭)을 경험했던 유튜버 '곽튜브'를 언급하며 학폭 근절 대책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전여옥 전 의원은 18일 "곽튜브도 기분 더럽겠다"며 각을 세웠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어떻게 준돌이나 잼아빠나 구속대기 순번 탄 사람들이 뒷담화나 해대니 말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날로 대담해지고 잔혹해지는 학폭은 교육의 영역을 넘어 한 사람의 인생이 달린 민생 문제"라며 "곽튜브님 사례처럼 성인이 되어서도 대인기피증을 겪거나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례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회복과 보호를 위한 개선 방안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학폭 복수극인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흥행한 데 대해선 "학폭 피해자가 성인이 되어 가해자에게 복수하는 드라마에 많은 사람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이유는 그만큼 현실에서 학폭이 해결되지 않는 답답한 문제라는 반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한 원격수업으로 학폭이 수면 아래로 잦아들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소셜미디어를 통한 사이버 폭력이 학교 담장을 넘어 피해자의 일상 전반에 침투하는 양상으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사회구조적 문제를 단박에 해결할 요술 지팡이는 없어도 작은 관심과 노력으로 누군가의 삶을 구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무엇보다 잔혹한 사건이 하나 터질 때는 우르르 관심을 보이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면 가라앉지 않도록 지속적 관심과 제도 개선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 정책에 대해선 의견 차이가 있어도 학폭을 막자는 데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 간 어떤 이견도 있지 않을 것"이라며 "변화하는 학폭 양상에 맞춰 제도가 뒤따라가고 있는지, 피해자 회복과 보호를 위한 개선 방안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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