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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버밍엄시티에서 활약 중인 골키퍼 에더리지(필리핀)가 자신이 당한 인종차별에 대해 털어 놓았다.
에더리지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더선을 통해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발생하는 인종차별에 대해 언급했다. 필리핀 국적의 에더리지는 지난 2018-19시즌 카디프시티의 주축 골키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활약했고 찰튼 어슬레틱 등 지난 2012-13시즌부터 다양한 잉글랜드 클럽에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20-21시즌부터는 버밍엄시티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에더리지는 지난 14일 열린 카디프시티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32라운드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에더리지는 "갑자기 군중 속에서 눈에 띄는 사람이 있었고 매우 불쾌했다. 그는 나에게 빌어먹을 중국XX라고 욕했다. 그런 다음 눈을 찢는 제스처를 했다. 정말 놀랐다. 내 몸의 한 부분을 칼로 찔린 것 같았다"며 "경찰이 조사에 임했고 CCTV 영상을 봤다. 경찰은 범인을 찾았고 15세에 불과했다. 그 아이는 인종차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분노를 나타냈다.
버밍엄시티의 주장 디니는 "우리는 흑인이나 아시아인이라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경기가 끝나면 경기장을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한다. 경기장 출구에 도착하면 유니폼을 요청하는 말을 자주 듣는다"며 "팬들 중에서 나에게 흑인XX라고 하는 이야기도 듣는다"며 홈팬들로부터도 인종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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