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길복순'은 청부살인 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전도연)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로, 설경구, 김시아, 이솜, 구교환 등이 출연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전도연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연기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도 어머니의 삶을 살고 있다. 전도연을 보면서 이분법을 반영하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그녀는 깊고 의미있는 영화를 많이 찍었는데, 나는 전에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전도연은 “내 작품은 모두 대중에게 공개되지만, 내 사생활은 비밀스럽게 유지된다. 변성현 감독은 내가 딸과 대화하는 모습을 우리 집에 와서 관찰하곤 했다”고 전했다.
이어 “‘밀양’(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이후 일정한 틀에 갇혔다. 더 어둡고, 더 깊고, 더 진지한 작품들이 계속 내 앞으로 다가왔다. 그 경계선을 돌파하고 싶었지만, 제대로 된 작품을 기다리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변 감독은 “우리가 스토리보드를 만들었을 때, 긴 액션 장면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여배우 자신이 거기에 있어야만 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전도연의 얼굴에 집중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정말로 거기에 직접 들어가야 했다. 많은 장면들이 매우 힘들고 육체적으로 힘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래픽 소설 같은 분위기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것의 일부는 이전 영화 ‘킹메이커’에 근거해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허구적인 것을 원했지만, 너무 환상적이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변 감독은 “‘존윅’에서 킬러들을 고용하는 기업들의 세계가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나는 그것에 한국적인 독특한 맛을 조금 주고 싶었다. ‘존윅’에 나오는 살인자들은 정말 멋있다. ‘길복순’에서 그들은 더 거칠고, 여러분이 매일 만날 수 있는 사람들과 조금 더 닮았다”고 귀띔했다.
한국 연예 산업 전망을 묻는 질문에 변 감독은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다. 그리고 한국에는 확실히 좋은 콘텐츠가 많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취향에 대한 동경과 존경은 200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콘텐츠에 더 가깝다. 그것이 사실 내가 성취하기를 열망하는 것이다. 나는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에서 나오는 콘텐츠의 질에 대한 더 많은 수요와 더 높은 기준이 마련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도연은 “‘밀양’을 찍고 나서 ‘터미네이터’ 오디션을 보고 싶은지 묻는 전화를 받았다. 그러나 언어 장벽 때문에 쉽지 않았다. 나는 내가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 이 캐릭터로 어떤 대화를 사용하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길복순'은 베를린영화제 스페셜 부문 월드 프리미어로 첫선을 보인 뒤 3월 3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국에 동시 공개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넷플릭스, 메가박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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