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지난해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는 등 '괴물투수'로 불리는 사사키 로키(치바롯데 마린스)가 LA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사키는 19일(한국시각) 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미야자키 캠프에서 불펜 투구에 나섰다.
사사키는 이번 WBC 대표팀에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에 버금갈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사키는 지난해 오릭스를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는 등 20경기에서 9승 4패 평균자책점 2.02로 활약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연습경기에서 최고 160km의 빠른 볼을 두 차례나 뿌린 사사키는 19일 대표팀 합류 후 첫 불펜 피칭에 임했다. 사사키는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을 비롯해 다르빗슈와 LA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총 37구를 던졌다.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포수 카이 타쿠야의 뒤에서 사사키의 투구를 감상한 프리드먼 사장은 "사사키는 최고의 재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이날 사사키는 불펜 투구를 마친 후에는 다르빗슈와 1대1 대화를 통해 원포인트 레슨을 받기도했다. '주니치 스포츠'에 따르면 사사키는 투구를 마친 후 "많은 사람들이 지켜봐서 긴장했다"며 "다르빗슈 선배로부터는 '슬라이더가 좋아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쑥쓰럽게 웃었다.
이번 일본 대표팀에는 향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 여럿 합류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로는 '에이스' 야마모토와 '퍼펙트게임'의 사사키, 지난해 56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일본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롭게 쓴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 등이 있다. 다저스는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을 직접 지켜보기 위해 미야자키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프리드먼 사장은 사사키 외에도 일본 대표팀의 전체적인 수준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포니치 아넥스'에 의하면 프리드먼 사장은 "다른 선수들도 대단한 재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다른 팀과 비교해도 넘버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일본 대표팀 선수들을 직접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치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 사진 = 치바롯데 마린스 SNS 캡처]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