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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이 예정된 가운데 민주당은 19일 "불체포특권은 이런 때 쓰라고 있는 것"이라며 여권의 체포동의안 가결 압박에 반박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불체포특권은 형사권을 악용한 정치공작을 막기 위해 헌법이 국회의원에게 부여한 것으로, 당사자가 포기하고 말고를 결정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김 대변인은 "불체포특권은 윤석열 검찰 같은 극악무도한 검찰에 맞서라고 존재하는 것"이라며 "이제는 이재명 개인을 지키는 차원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27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증거인멸 우려가 현실화했다’고 주장했다"며 "검찰이 그토록 샅샅이 훑었는데도 아직 인멸할 증거가 남아있다는 것이냐. 검찰의 무능함만 자백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을 홍위병에 비유하기도 했는데 홍위병은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힘 안에서 찾는 게 훨씬 빠를 것"이라며 "전당대회에서 완장 찬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이 거들먹거리는 모습을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이수진 원내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주 원내대표는 증거인멸 우려를 운운하며 이 대표의 구속을 주장했다"며 "국정과 민생을 살펴야 할 여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의 폭압통치 돌격대장을 자임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 대표의 구속을 위해 대통령실과 검찰, 국민의힘이 한 몸처럼 움직이고 있다"며 "민생고는 잡지 않고 제1야당 대표만 잡겠다는 거대한 협잡이 놀랍다"고 비난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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