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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소유주인 글래이저 가문이 인수금을 적어낸 사람들이 60억 파운드를 주지 않으면 매각하지 않을 뜻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더 선을 비롯한 영국 언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글래이저는 셰이크 자심과 짐 랫클리프 경이 입찰을 준비함에 따라 60억 파운드의 평가에서 벗어나기를 거부할 것이라고 한다. 이말은 자신들이 지난 해 11월 구단의 통 매각을 밝혔을 때 제시했던 금액에서 물러설 뜻이 없음을 내비친 것이다.
현재 영국 언론은 지난 18일 끝난 맨유 매각 입찰에서 카타르 컨소시엄은 주식 100%에 최대 50억 파운드(약 7조 8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카타르 컨소시엄은 “이번 입찰로 구단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 맨유가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으로 거듭나도록 구단과 훈련장, 홈 구장, 팬들을 위한 커뮤니티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래이저 가문이 원하는 금액보다 10억 파운드 적게 적어 냈지만 구단 시설 보강 등에 더 많은 투자할 것을 선언한 것이다.
랫클리프 경은 그동안 알려진 시장가인 41억 파운드에서 45억 파운드사이의 금액을 적어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의 신축 경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이 정도 금액이면 맨유를 인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렇게 맨유 인수에 오일머니를 비롯해서 영국에서 최고 부자인 랫클리프 경, 미국의 헤지펀드 거대자본 등이 한꺼번에 관심을 보이자 글래이저 가문 사람들의 마음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경쟁이 치열하니 더 많은 돈을 받아 내겠다는 마음인 것이다.
한 내부자에 따르면 글래이저는 실제로 매각을 원하는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으며 만약 그렇게 한다면 상위 달러에만 매각할 것이라고 한다.
이 소식통은 “그들이 현 단계에서 전체 판매보다 부분 판매에 더 관심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하면 클럽의 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그들이 원하는 가격에 팔거나 전혀 팔지 않음으로써 이익을 극대화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고 밝혀 글래이저 가문의 배짱에 입찰자들은 더 많은 돈을 다시 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더 선 캡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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