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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볼 적이 없는 공이다"
센가 코다이는 2010년 육성선수 드래프트 4순위로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지명받았다. 2012시즌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센가는 2016시즌부터 선발 투수로서 활약하기 시작했고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22경기에 등판해 11승 6패 144이닝 156삼진 평균자책점 1.94를 마크했다.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센가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그리고 뉴욕 메츠가 센가와 5년 7500만 달러(약 971억 원)의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센가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클로버파크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해 시즌을 앞두고 몸을 예열하고 있다. 센가는 라이브 피칭에서 6명의 타자를 상대했고 주 무기인 '유령포크'를 던져 3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597타수 162안타 40홈런 131타점 타율 0.271 OPS 0.870을 기록한 피트 알론소는 센가의 '유령포크'를 극찬했다. 그는 "좋은 이유로 정말 멋진 별명을 갖고 있다"며 "그 공은 많은 선수들이 헛스윙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2022시즌 533타수 174안타 9홈런 62타점 타율 0.326 OPS 0.836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오른 제프 맥닐도 센가의 공을 칭찬했다. 그는 "모양이 매우 좋다"며 "이것은 전에 본 적이 없는 공이다"고 전했다.
미국 'MLB.com'은 "센가는 더 가파른 미국 마운드 경사에 익숙하지 않아 스프링 트레이닝 초기에 '유령포크'의 일관성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주 불펜 피칭에서 센가는 '그저 그렇다'고 말했다"라며 "그럼데오 센가의 동료들은 그것에 대해 참신함과 흥미를 느꼈다. 알론소는 자신을 삼진으로 잡은 '유령포크'를 결코 보지 못했다고 말했고 센가는 활짝 웃었다"고 했다.
한편, 센가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하지 않는다. WBC를 의식해 페이스를 빠르게 끌어 올릴 경우 부상과 시즌 개막 후 경기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해 내린 결정이다.
[센가 코다이. 사진 = 뉴욕 메츠 SNS 캡처]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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