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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JTBC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경찰이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여온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에 대해 체포 영장 신청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박 대표는 경찰의 18차례에 걸친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2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고위 관계자는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경석 대표에게 총 18번의 출석 요구를 했지만 출석을 하지 않았고 오늘까지 출석 여부에 대한 답변을 달라고 했다”며 “출석 불응 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체포 영장 등 수단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박 대표는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최종 출석통보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향해 “서울청 산하 31개 경찰서에 엘리베이터 및 장애인 편의시설을 전수조사하고 설치계획을 발표하라”며 “그러면 3월에 자진 출두해서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지난 2021년 12월부터 장애인 이동권 관련 예산의 증액과 법제화 등을 요구하며 지하철에서 출근길 시위를 해왔다. 대통령실 인근인 용산구 4·6호선 삼각지역 등에서 휠체어를 출입문에 걸쳐 열차 출발을 지연시키는 등의 방식을 사용했고 이는 지하철 운행 차질로 이어졌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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